장거리 운전 전 체크할 것, 타이어 공기압은 몇 psi가 좋을까?

평소 시내에서 짧게 운전할 때는 크게 신경 쓰지 않던 부분도 장거리 운전을 앞두면 한 번씩 확인하게 됩니다.

저도 장거리 운전을 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타이어입니다.

엔진오일이나 워셔액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도로와 맞닿아 있는 건 결국 타이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속도로를 오래 달릴 예정이라면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낮거나 높지 않은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장거리 운전 전 가장 먼저 보는 건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 공기압은 단순히 승차감만 바꾸는 요소가 아닙니다.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타이어가 더 많이 눌리면서 굴러가기 때문에 구름저항이 커질 수 있고, 연비에도 불리합니다.

NHTSA도 낮은 공기압이 연료효율을 떨어뜨리고, 타이어 과열과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반대로 공기압을 무조건 많이 넣는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현대자동차도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승차감과 조향 성능이 떨어질 수 있고, 타이어 중앙부 마모나 제동거리 증가, 거친 노면에서의 타이어 손상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결국 가장 좋은 공기압은 연비를 위해 임의로 높게 넣는 게 아니라, 차량 제조사가 정한 권장 공기압을 맞추는 것입니다.

더뉴그랜저 IG는 몇 psi가 적당할까?

2022년형 더뉴그랜저 IG 사용설명서 기반 자료를 보면 타이어 규격은 225/55R17, 245/45R18, 245/40R19가 있고, 추천 공기압은 모두 230kPa, 33psi로 정리돼 있습니다. 

그래서 제 차 기준으로는 냉간 상태에서 33psi를 기본으로 보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냉간 상태라는 점입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주행하면서 타이어 온도가 올라가면 같이 올라갑니다.

현대자동차는 주행 직후에는 냉간 상태보다 약 4~6psi 높게 측정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장거리 주행을 끝내고 38psi가 찍힌다고 해서 바로 공기를 빼면 안 됩니다. 

가장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차량을 3시간 이상 세워둔 상태나, 주행거리가 아주 짧은 상태에서 측정하는 게 좋습니다. 

연비 때문에 36~38psi까지 넣는 건 어떨까?

가끔 연비를 조금이라도 높이려고 권장 공기압보다 높게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기압이 낮을 때보다 구름저항이 줄어드는 효과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높은 공기압이 좋은 건 아닙니다.

연비만 보고 권장치보다 많이 높이면 승차감이 딱딱해지고, 접지감이나 제동 성능, 타이어 마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거리 운전 전이라고 해서 38psi, 40psi처럼 임의로 올리는 것보다는 차량 권장 공기압인 33psi 부근을 기본으로 맞추는 게 더 안정적이라고 봅니다.

특히 가족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오래 달리는 상황이라면 연비 몇 퍼센트보다는 안정성이 먼저입니다.

차량에 많은 짐을 싣거나 승차 인원이 많을 때 별도의 고하중 공기압이 지정된 차량도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운전석 문 안쪽 공기압 라벨을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타이어는 공기압만 보면 끝이 아닙니다

장거리 운전 전에는 타이어 표면도 같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옆면에 갈라짐이 있는지, 못이나 나사가 박혀 있지는 않은지, 트레드가 한쪽만 유난히 닳지는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NHTSA도 장거리 주행 전 타이어의 균열, 돌출, 손상, 불균일 마모 여부를 확인하라고 권고합니다. 

특히 공기압이 정상인데도 한쪽 타이어만 계속 공기압이 떨어진다면 단순 보충만 하지 말고 점검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엔진오일과 냉각수도 확인합니다

장거리라고 해서 특별한 정비를 새로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엔진오일 교환 시기가 가까운지 확인하고, 냉각수나 브레이크액 같은 기본적인 점검 항목에 이상이 없는지 보는 정도는 해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아직 3만6천km 정도라 큰 수리를 한 적은 없지만, 장거리 전에 소모품 상태를 한 번 확인하면 마음이 훨씬 편합니다.

워셔액과 와이퍼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장거리 주행에서는 갑자기 비를 만나거나 앞차에서 튄 먼지와 벌레 때문에 앞유리가 금방 더러워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워셔액이 조금 부족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시야 확보가 중요합니다.

출발 전에 워셔액이 충분한지 보고, 와이퍼를 작동했을 때 줄이 생기거나 소음이 심하지 않은지도 확인합니다.

주행 중에는 공기압 숫자보다 변화가 더 중요합니다

요즘 차량은 TPMS를 통해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발할 때 네 바퀴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주행 중 한쪽만 유독 떨어진다면 그게 더 중요한 신호입니다.

TPMS 경고등은 이미 상당히 낮아진 뒤 켜질 수 있기 때문에 경고등만 기다리는 것보다 평소 숫자 변화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NHTSA도 TPMS가 있다고 해서 정기적인 공기압 확인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안내합니다. 

제가 장거리 출발 전에 보는 순서

저는 복잡하게 점검하기보다는 출발 전에 몇 가지만 확인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어 공기압과 외관 상태를 먼저 보고, 엔진오일 교환 시기가 너무 지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워셔액, 와이퍼, 차량에 뜨는 경고등이 없는지만 봅니다.

그리고 연료도 목적지 근처까지 무리 없이 갈 수 있을 정도로 미리 채워두는 편입니다.

특히 LPG차는 장거리에서 충전소를 일부러 찾지 않으려면 고속도로에 올라가기 전에 충전하거나, 휴게소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면 편합니다.

제가 실제로 LPG 충전소를 이용하면서 느낀 점은 더뉴그랜저 IG 3.0 LPI, LPG 충전소 불편할까? 실제로는 달랐습니다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장거리 운전에서 공기압은 높게보다 정확하게

장거리 운전을 앞두면 공기압을 많이 넣어야 더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무조건 높게 넣는 것보다 제조사 권장 공기압에 맞추는 게 기본입니다.

더뉴그랜저 IG 기준으로는 냉간 상태 약 33psi가 기준이고, 주행 후에는 온도 때문에 자연스럽게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연비를 위해 과도하게 높이는 것보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게 타이어 수명, 승차감, 조향 안정성, 연비를 함께 챙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거리 출발 전 5분 정도만 투자해서 타이어 네 짝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문제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현대자동차 2022 그랜저 사용설명서

2022년형 그랜저 IG 사용설명서 및 차량 관리 정보 참고. 

NHTSA TireWise

적정 공기압, 냉간 측정, 저공기압이 연비와 안전에 미치는 영향 참고. 

NHTSA Summer Driving & Road Trip Tips

장거리 운전 전 타이어 공기압과 외관 점검 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