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차량을 알아볼 때 자주 듣는 단점 중 하나가 LPG 충전소입니다. 휘발유나 경유 주유소보다 숫자가 적으니 실제로 타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사기 전에는 어느 정도 신경 썼던 부분입니다.
LPG 충전소 문제까지 포함해 여러 조건을 비교한 뒤 3.0 LPI를 선택했습니다. [K8 3.5 LPI 대신 더뉴그랜저 IG 3.0 LPI를 선택한 이유](해당 글 주소)에서 당시 고민했던 내용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지금까지 더뉴그랜저 IG 3.0 LPI를 운행하면서 느낀 건 의외로 단순합니다. 평소 이동하는 동선에 충전소가 하나만 있어도 불편함은 거의 없었습니다.
평소 다니는 길에 충전소가 있으면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제가 주로 이동하는 동선에는 LPG 충전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멀리 돌아가거나 충전소를 찾아다닌 적이 거의 없습니다. 연료가 줄어들면 평소 지나가는 길에 들어가서 충전하면 끝입니다.
LPG 차량을 살 때 중요한 건 집 주변에 충전소가 몇 개나 있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자주 다니는 길에 충전소가 있는지라고 생각합니다. 출퇴근길이나 자주 이용하는 도로에 한 곳만 있어도 체감은 많이 달라집니다.
장거리나 시골 여행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장거리 여행 갈 때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다가 목적지로 빠져나가기 전, 휴게소에서 LPG를 가득 충전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채워놓으면 목적지에 도착한 뒤 충전소부터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시골 여행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도심처럼 가까운 곳마다 충전소가 있는 건 아니지만, 국도를 따라 상당한 거리를 이동하다 보면 중간에 충전소를 만나게 됩니다. 제가 기준으로 삼는 건 약 250km 정도입니다. 그 거리 안에서는 보통 마을이나 시내를 지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충전할 기회가 생깁니다. 완전히 외진 국도만 250km 넘게 계속 도는 특별한 일정이 아니라면 연료 때문에 불안할 일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행 갈 때도 충전소 위치를 계속 검색하면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톨게이트 빠져나가기 전 가득 채워두는 습관 하나면 장거리에서도 충분히 편합니다.
충전소 이용이 생각보다 편했던 것과 별개로 실제 주행하면서 들어간 LPG 비용은 [그랜저 3.0 LPI 실제 연비와 주유비](해당 글 주소)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오히려 충전할 때 편한 점도 있습니다
제가 이용해온 충전소에서는 직원이 직접 충전해줘서 운전자가 내려서 주유기를 잡을 일이 없습니다. 충전구 열고 기다리면 끝나고 다시 출발하면 됩니다. 비 오거나 한겨울처럼 밖에 나가기 싫은 날에는 이게 생각보다 편합니다. 셀프주유에 익숙한 분이라면 별것 아닌 차이로 보일 수 있지만, 계속 이용하다 보면 차 안에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는 점이 은근히 좋게 느껴집니다.
결국 중요한 건 충전소 숫자가 아니라 내 생활 동선입니다
LPG 차량을 사기 전에 충전소를 한 번 검색해보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국에 몇 개나 있는지를 볼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집에서 자주 가는 곳까지의 길을 지도에서 한번 보고, 평소 사용하는 도로 주변에 충전소가 있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출퇴근길이나 생활권 안에 한 곳이라도 쉽게 들를 수 있는 충전소가 있다면 실제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은 상당히 줄어듭니다. 반대로 충전할 때마다 일부러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면, LPG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충전소 때문에 LPI를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누군가 LPG 차량을 고민하면서 충전소 때문에 망설인다면, 저는 먼저 본인 생활 동선부터 확인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동선에 충전소가 있다면, 저는 LPI를 충분히 추천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더 뉴 그랜저 LPi 차량의 연료 충전 및 LPG 연료 시스템 관련 내용 참고.